해외여행/몽골

[낡고 지친 어른이들] 몽골 여행 - 6 셋째 날 (낙타 체험, 홍고린 엘스 khongoryn els)

쏘니☀️ 2023. 3. 7. 09:03

[낡고 지친 어른이들] 몽골 여행 - 5 둘째 날 (게르, 별사진) ②

[낡고 지친 어른이들]몽골여행 - 4 둘째 날 (욜린암) ① [낡고 지친 어른이들] 몽골 여행 - 3 첫째 날 (차강소브라가, 게르) [낡고 지친 어른이들] 몽골 여행 - 2 출발 출발! 2019년 7월 20일. 출발일이다

sson-0130.tistory.com

셋째 날 일정
이제 익숙해졌지만 볼 때마다 신기한 풍경

홍고린 엘스를 향해 세 번째 일정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염소 무리를 만났다.
기사님이 차를 멈추고 구경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외부인이 다가가면 경계할줄 알았던 개들은 애교가 넘쳤다.
 

세번째 게르 : Gobi Mirage Tourist Camp

Gobi Mirage Tourist Camp · Bulgan, Southgobi 46070 몽골

★★★★★ · 어린이 캠프

www.google.co.kr

두 번째 캠프랑 가까운 위치에 있어 금방 도착했다.
홍고린 엘스를 관광하기 전에 짐과 점심 해결을 위해 먼저 캠프에 들렸다.

이제껏 방문했던 캠프 중에 제일 큰 규모였다.
게르 개수도 엄청나게 많고 식당, 샤워실 및 화장실도 정말 크고 깨끗했다.
캠프에서 우리가 갈 홍고린 엘스. 사막이 보이는 정말 멋있는 풍경을 가진 캠프였다.
이곳에서 우리는 2박을 묶을 예정이다.

점심 식사

점심을 먹기위해 캠프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점심 음식 중 당근으로 만든 샐러드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당근을 입에도 대지 않는 내가 한 그릇을 다 먹을 정도로 입에 맞았다.
가이드님 말로는 몽골에서 자주 해 먹는 당근 샐러드라고 했는데, 레시피를 얻어 올 걸 그랬다ㅠ

300x250
낙타 체험
우리를 태워줄 낙타들
낙타는 세척하기 편한 신발을 신고 체험하도록 하자

홍고린 엘스를 가기전 근처에서 낙타를 타볼 기회가 생겼다. 낙타를 타고 초원을 크게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체험이 가능했다.

바닥에 앉아있는 낙타위에 앉은 다음 낙타가 일어나는데, 생각보다 많이 높다. 진짜 앞으로 고꾸라질 듯 숙여졌다가 일어난다.

인솔자를 앞세우고 줄지어 이동을 하는데, 줄로 엮여있다 보니 앞 낙타 후방부에 발이 닿이는 상태였다.
그리고 낙타는 걸어가면서도 똥을 싼다....
염소만 걸으면서 싸는 줄 알았는데, 낙타도 가능했다.
낙타 체험을 할 땐 혹시 모르니까 세척이 용의한 신발을 신자😇

홍고린 엘스 : 노래하는 사막
뒤 사막 꼭대기에 보이는 점들이 사람이다

드디어 오늘 일정의 목표인 홍고린 엘스에 도착했다.
놀이터에서 가지고 놀던 모래사장을 확대시켜 놓은 것처럼 눈앞에 모래언덕이 보였다.

가이드님이 신발을 벗고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고 해서 샌들을 벗어두고 모래 언덕을 등반하기 시작했다.

근데 모래가 너무 아팠다. 
운동화를 신어도 모래가 잔뜩 들어가서 아플 것 같아서 그냥 맨발로 올라갔다.
가이드님이 내려올때 타라며 썰매도 주셨는데, 진심 올라가다가 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면 된다
40분 가량 모래언덕을 올라갔다.
모래언덕 중간부터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모래가 날려서 정말 따갑고 아프다.
카메라나 핸드폰에 모래가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카메라나 핸드폰 경우 지퍼팩이나 방수팩에 넣으면 모래로부터 장비를 보호할 수 있다!

진짜 너무 너무 힘들었다

분명 우리가 택한 길보다 편한 길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너무 가팔랐다. 앞서 출발한 사람들을 따라 올라간 것이었는데 주변을 좀 더 둘러볼걸 싶다.

짐이라고 생각했던 썰매는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지팡이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이고 지고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한참을 그렇게 오르다보니 드디어 사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날리는 모래가 너무 따가워서 설매를 세워 모래를 막는 방패로 사용할 정도였다.

모래가 정말 따갑다ㅠ

바람이 잦아들고 조금 익숙해진 뒤 바라본 광경은 정말 대단했다.
힘들게 올라온 것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너무 멋있다.
올라오던 중간중간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걱정했는데, 정상은 정말 맑고 아름다웠다.


마침 해가 지고 있는 시간대라 멋짐이 배가 되었던 것 같다.

가이드님이 함께 꼭대기까지 올라오셨는데, 본인도 주자창까지는 몇 번이고 와보았지만 정상에 온건 처음이라며 한참을 함께 앉아있었다.

4명 모두 등반 성공!
모래썰매 : 내려가는 길을 빠르게

사막을 내려가는 방법은 가지고 온 '썰매'를 이용했다.
올라간 시간은 40분 가량 걸렸는데, 내려오는 건 뭐 순식간이다!

언덕이 가파른 구간에선 속도가 진짜 빠르기 때문에 조심하자. 
굴러 내려오는 사람을 제법 보았다. 

제일 먼저 내려와 친구들 구경함ㅋ
캠프마다 소등시간이 있는 곳이 있으니 미리 체크하자


모래 언덕에서 내려와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늦은 시간이었다. 캠프에서 제공해주는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다.

가이드님께 안내받진 못했지만 캠프에서 소등 시간이 있어서 저녁 9시쯤 되니 샤워실 불이 꺼지더라.
처음엔 정전인줄 알았지만, 공동 사용 건물에 대한 소등이었다.

각 게르에선 전기사용이 가능했으니 참고하시길!

등산에 체력을 많이 소모했는지, 이날 저녁엔 별구경도 하지 못하고 그냥 잠들었다. 

 
다음 이야기는 캠프 주변에서의 자유일정 

 

 
 

 
 

300x250